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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트엔드 다이빙 클럽 참가 후기

2025년 02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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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프론트엔드 다이빙 클럽에 참가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다. 이전에 운이 좋게 SLASH24에 참가했을 때 발표를 굉장히 인상 깊게 봤던 터라, 이번 커뮤니티에도 자연스럽게 기대를 안고 참여하게 됐다.

프론트엔드 다이빙 클럽(FDC)은 토스에서 진행하는 오프라인 모임으로, 매 모임마다 정해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되고 그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는 커뮤니티다. 자세한 내용은 토스 블로그를 참고하면 좋다.

당일 정시에 맞춰 입장했는데, 이미 많은 분들이 일찍 도착해 기다리고 계셨다. 다음에 참여하실 분들이 있다면, 조금 일찍 도착해 미리 올라가 있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입장 후에는 굿즈로 레고와 스티커를 받고, 간단한 식사도 제공받았다. 참고로 식사는 크라이치즈버거였다. 자리에 앉자마자 한 분이 자연스럽게 프리토킹을 이끌어 주셨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토스 직원분들이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해 주신 것이었다.

이런 모임에서는 초반에 다들 조심스러워 대화가 쉽게 열리지 않는 경우도 많은데, 퍼실리테이터분들이 분위기를 잘 만들어 주신 덕분에 자연스럽게 의견을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 프리토킹 이후 간단한 모임 소개가 있었고, 곧바로 첫 번째 발표가 이어졌다.

복잡한 폼을 다루는 기술: Multi-Step Form부터 대규모 입력 관리까지

첫 번째 발표는 복잡한 Multi-Step Form을 중앙에서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이 아닌, 각 단계에 자율적인 책임을 위임하는 구조에 대한 내용이었다.

각각의 단계(Step)가 전체 Form Value를 기준으로 필요한 작업(업데이트, 검증 등)을 독립적으로 정의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Top-Down 구조를 Bottom-Up 방식으로 전환한 점이 인상 깊었다. 이를 통해 최상위 레벨에서 모든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 부담을 자연스럽게 분산시키는 구조였다.

내가 속한 조에서는 이 발표를 바탕으로 각자의 Multi-Step Form 관리 경험, 전역 상태 관리 방식, 라이브러리 도입 여부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조직과 서비스 성격이 서로 달라서인지, 같은 주제임에도 다양한 관점의 의견이 오갔던 점이 흥미로웠다.

바닥부터 직접 설계하는 그리드 레이아웃 UI

두 번째 발표는 SLASH24에서 굉장히 인상 깊었던 발표를 진행하셨던 건영님의 세션이었다. 당시에도 논리적인 사고 흐름과 깊이 있는 설명이 인상 깊었는데, 이번 발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는 리사이징위치 커스텀이 가능한 위젯 UI그리드 개념으로 해석하고, 이를 이진 트리 구조로 설계한 경험을 공유해 주셨다. 단순한 구현 이야기가 아니라, 문제를 어떻게 추상화하고 구조화했는지에 대한 사고 과정이 인상 깊었다.

발표 이후 비교적 긴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 질문의 상당수가
"어떻게 그런 사고 흐름을 가질 수 있었는지"에 집중되어 있었다. 많은 분들이 경외에 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고, 나 역시 큰 자극을 받았다.

발표가 워낙 강렬했던 탓인지 이후 논의 내용은 자세히 기억나지 않지만, 다른 조에서 나왔던 이야기 중 하나는 인상에 남아 있다. 알고리즘이나 자료구조를 실제 업무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그리고 그런 사고를 평소에 어떻게 훈련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이런 사고 방식을 습관처럼 가져갈 수 있다면 분명 큰 자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후기

최근 1:1 면접 형식으로 운영되는 스터디에 참여한 적이 있었는데,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많지 않았고 비대면 위주로 짧게 진행되다 보니 기대만큼의 만족도를 느끼지는 못했다.

반면 이번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프론트엔드 개발자들과 한 공간에서 발표를 듣고, 직접 의견을 나누는 경험 자체가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자연스럽게 다음 모임에도 다시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토스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이만 후기를 마치려고 한다.